못 자국, 찍힘, 모서리 깨짐을 우드 필러로 깔끔하게 메웠다고 생각했는데, 다음 날 보니 가운데가 살짝 들어가 있는 경험 있으셨죠. 저는 초기에 그걸 몰라서 바로 프라이머를 올렸다가, 도장 마감 후 빛에 비친 홈을 보고 다시 갈아낸 적이 있습니다. 가구 리폼 시 우드 필러는 바르는 것보다 ‘건조 후 보충 시공’이 더 중요합니다. 수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, 이걸 전제로 작업해야 결과가 깔끔하게 나옵니다.
우드 필러는 왜 건조 후 수축할까
우드 필러는 수성 또는 용제 기반 충진제입니다. 내부에 수분이나 휘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. 건조 과정에서 이 성분이 증발하면서 부피가 줄어듭니다. 이를 ‘건조 수축’이라고 합니다. 쉽게 말해 마르면서 살짝 꺼지는 겁니다.
제가 직접 테스트해보니, 깊이 3mm 이상 패인 부분을 한 번에 채웠을 때 중앙이 눈에 띄게 내려앉았습니다. 특히 두껍게 한 번에 메운 경우 수축이 더 컸습니다.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“두껍게 한 번에 바르지 말라”는 말이 기본 원칙처럼 통합니다.
우드 필러는 한 번에 완성하는 재료가 아니라, 여러 번에 걸쳐 완성하는 재료입니다.
가구 리폼 시 우드 필러 보충 시공 기본 원칙
첫 번째 원칙은 얇게, 여러 번입니다. 깊은 홈은 1차로 70~80%만 채우고 건조 후 2차 보충합니다. 제가 현장에서 작업할 때도 항상 2회 이상을 기본으로 잡습니다.
보충 시공 단계
- 1차 충진 후 완전 건조 (제조사 기준 시간 준수)
- 220~320방 사포로 가볍게 면 정리
- 꺼진 부분 확인 후 2차 얇게 보충
- 완전 건조 후 최종 샌딩
제가 직접 경험해보니, 1차 건조 시간을 줄이면 수축이 더 발생합니다. 겉은 말라도 내부가 덜 마른 상태에서 사포질하면 다시 꺼질 수 있습니다.
수축을 최소화하는 팁
필러를 바르기 전, 내부 먼지와 가루를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. 내부가 비어 있으면 더 깊게 가라앉습니다.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‘기초 밀착’이라고 부릅니다. 표면과 잘 붙어야 수축이 덜 도드라집니다.
또 스패출러로 누르듯이 채워 넣는 게 좋습니다. 겉만 덮지 말고 안쪽까지 밀어 넣는 느낌입니다. 제가 비교해보니 그냥 덮은 경우보다 압착한 경우가 수축 폭이 적었습니다.
도장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 방법
빛을 비스듬히 비춰보세요.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‘사이드 라이트 체크’라고 합니다. 옆에서 빛을 쏘면 작은 단차가 확 드러납니다. 손으로 만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. 눈보다 손이 더 정확할 때가 많습니다.
제가 예전에 이 단계를 생략했다가, 무광 도장 후 작은 패임이 그대로 드러난 적이 있습니다. 무광은 특히 단차가 잘 보입니다.
깊은 손상일 때는 다른 방법이 필요할까
5mm 이상 깊은 손상은 우드 필러만으로는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. 이런 경우 목심이나 작은 목재 조각을 먼저 채워 구조를 만들고, 그 위에 필러로 마감하는 게 안정적입니다.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‘보강 충진’이라고 합니다.
제가 실제로 모서리 깨짐을 이렇게 복구해봤는데, 한 번에 필러만 쓴 것보다 훨씬 견고했습니다.
Q&A
수축이 거의 없는 필러는 없나요?
완전 무수축 제품은 드뭅니다. 다만 2액형 에폭시 필러는 상대적으로 수축이 적습니다. 대신 작업 난이도가 높습니다.
건조 시간을 단축하려고 드라이기를 써도 되나요?
표면만 빨리 마를 수 있습니다. 내부 수축을 오히려 키울 수 있습니다. 자연 건조가 가장 안정적입니다.
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안 되나요?
두껍게 바를수록 수축 폭이 커집니다. 실제로 상담해보면 한 번에 메웠다가 다시 꺼진 사례가 많습니다. 얇게 여러 번이 정답입니다.
보충 시공 없이 바로 도장하면 어떻게 되나요?
도장 후 조명 아래에서 홈이 그대로 보입니다. 특히 유광은 더 티가 납니다. 결국 다시 갈아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.
오늘 필러 작업을 했다면, 내일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. 그 한 번의 보충이 완성도를 좌우합니다.